지난 3분기에 은행들이 막대한 이자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은행권이 예금금리 인상에 인색한 채 대출금리만 급하게 올리고 있다는 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는데요. <br /> <br />정부가 이런 상황을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. 조태현 기자! <br /> <br />은행의 이자 이익이 얼마나 늘어난 겁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금융감독원이 내놓은 국내 은행의 영업실적 통계 자료를 보면 은행들은 지난 3분기에 이자만으로 11조 6천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. <br /> <br />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1조 3천억 원이나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들어 3분기까지 이자 이익의 총액은 33조 7천억 원입니다. <br /> <br />증권이나 수수료 같은 비이자이익은 전반적으로 줄었는데요, <br /> <br />이자 이익이 워낙 많이 난 만큼 은행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 6천억 원으로, 1년 전보다 1조 천억 원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'이자 파티'에 따른 '실적 잔치'였던 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이자 이익이 이렇게 많이 늘어난 배경은 무엇입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가장 큰 이유는 역시 대출 총량이 늘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은행권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각각 1,057조 9천억 원, 1,059조 3천억 원인데요, <br /> <br />둘 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0조 원 가까이 늘어난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대출액 자체가 늘었으니 이자도 당연히 증가했겠죠. <br /> <br />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자이익이라는 건 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에서 발생하는데요, <br /> <br />이 예대 금리 차이가 커지는 추세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3분기 예대 금리 차이는 1.8%포인트로,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0.08%포인트 올랐는데요, <br /> <br />최근 대출금리가 빠르게, 예금금리가 더디게 오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대 금리 차이는 더 벌어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 <br />은행이 예금금리는 그대로 두고, 대출금리만 빠르게 올리는 배경은 무엇인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표면적인 이유는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에 부응하는 차원입니다. <br /> <br />아무래도 금리가 낮을수록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많아질 테니, 대출 총량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대출금리를 높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가계부채 총량을 관리하라는 금융당국의 압박이 거세진 뒤로는 은행들이 고객에 따라 적용하던 우대금리를 대폭 축소하거나 아예 폐지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사실 다른 이유가 더 큽니다. <br /> <br />가계대출 관리는 은행 입장에선 영업을... (중략)<br /><br />YTN 조태현 (chot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111713003459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